텃밭

고구마 심기~

From a distance 2015. 6. 7. 10:15

2주 전인가 보다.

5월 23일(토) 큰 아이와 함께 온양 시장에서 호박고구마 2단을 구입하여 밭에갔다.  

날씨가 덥고, 비가 내린지도 꽤 되어 로타리 친 흙에서 먼지가 일기도 했다.

딸아이는 딸기를 따고, 나는 옥수수 심기 등 이것 저것 하다가~

해가 질 무렵이 되어서 고구마 심기를 시작했다.

이랑에 호미로 길게 작은 골을 내고 물을 길어다 주~욱 뿌린다음 고구마 순을 작은 고랑에 따라 옆으로 뉘어서 누른 뒤, 주변 흙을 대충 덮는 방법, 처음 하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다시 그 위에 물을 조금 뿌려주고~

많이 어두워 일부는 대충 감으로 심었는데 이렇게 하니 심기도 편하고, 시간도 적게 걸리는 것 같다.

올해 고구마 심는 간격은~ 줄기와 줄기 사이를 거의 10센티미터 이내로 심었는데 과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약 1/4을 남겨 두었을 즈음 너무 어두워 나머지는 내일 심기로 하고 철수했다.

 

5월24일(일)은 점심 약속이 있어서 조치원에 가기로 했는데, 가만 생각하니 어제 심다 남긴 고구마 줄기를 그냥 밭에 두고 왔다. 그냥 두면 말라 죽을 것 같기에 아침에 잠시 심고 오기로 마음을 먹고 실시~!

오후에 다시 밭에 가서 이런 저런 일을 하다가 고구마 심은 곳을 바라보니 나중에 풀이 자랄 것이 두려워 망설이다가 결국 비닐 멀칭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해가 져서 일하기도 좋고~ 고구마 줄기 심은 위로 비닐을 굴려가며 신속히 비닐을 씌우고 대충 흙으로 비닐 좌, 우를 덮었다.

 

그리고 다음 날 5월25일 오전.

고구마 비닐로 씌운 것에 대해 집사람은 고구마 타 죽는다고 크게 우려했다.

사실 심는 방법은 약간 달랐지만 몇 년 전인가 비닐을 씌운후 거의 1주일 만에 밭에 가보니 정말 사망시킨 경험이 있었기에~~~ 다음 날 즉시 비닐을 잘라 고구마 순을 꺼내 주었다. 

 

왼쪽 이랑은 비닐 찢어주기 전 모습. 

 

가위로 스윽~ 자른 뒤 순을 꺼낸다음 물을 뿌려주고 다시 순 주위를 흙으로 덮었다.

 

비닐 잘라주기 전의 모습. 비닐 내부의 습도가 무척 높았을 것 같다.

 

순을 꺼낸 뒤에 다시 물을 뿌려주고, 흙으로 살짝 덮어 주었다.

그리고 과연 얼마나 제대로 뿌리를 내릴지 기대 반, 걱정 반~

 

그런데 일단 1주일 후의 모습은 대박~~^^ 거의 95% 정도는 잎에 생기가 있는 모습이다.

잘 살아 뿌리를 내린 것 같다. 올해는 너무 크지 않은 고구마를 수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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