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88

닭장과 쥐

지난 해 봄 부터 닭을 키웠으니 1년 반이 넘었다. 닭장을 지을 때 나름 튼튼하게 빈틈없이 지었는데~ 약 6개월이 지났을 때 닭장내에 보관하던 청치 한 포대의 바닥 귀퉁이 부분을 쥐가 뚫고 먹은 흔적이 확인되었다. 그 후 벌써 어언 1년~ 닭장 바닥으로 쥐들이 들락거림을 알았지만 어떻게 할까 고민만하다가~ 약 1개월 전부터 바닥 흙을 파내고 함석판으로 완전히 막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약 두평 정도의 닭장 내부 횟대, 산란통, 먹이통 등 닭장내 물건을 모두 밖으로 빼내고 흙 파내기 시작~ 쥐들은 닭장 바닥보다는 옆 창고 바닥에 집을 짓고 닭장을 드나들었다. 옆 창고에도 쥐들이 들락거린 흔적(쥐똥)이 여기저기 많고~ 쥐에 대해 알아보고나니 쥐를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고~ 닭모이를 창고에 보관하니 ..

텃밭 2021.12.19

7월 초여름?의 밭?

7월 초인데 초여름인지, 본격적인 여름인지 명확히 구분할 만한 더위를 아직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랫밭은 보리, 마늘 수확한 자리에서 풀이 슝슝~ 잘도 크고 있어서 어제는 예초기로 대충 풀을 베었는데, 비가 그치고 땅이 적당히 마르면 경운기로 로타리 작업할 생각입니다. 과수 몇 그루와 닭들 덕분에? 지난 해 부터 윗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살구나무가 충해를 받고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살구를 제대로 맛볼 수 있게 해주네요. 살구나무는 업로드 실퍠~ 대신 반 정도 딴 살구만~ 어제 토요일 낮에 비가 아주 많이 내렸는데, 낮에 비가 안올적에 닭장 밖으로 나간 녀석들~ 저녁 집으로 오기 전에 닭장 문을 닫으려는데, 까망이 한마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니 무슨일이지? ..

텃밭 2021.07.05

계절의 여왕 5월에 암탉들의 모습

요즘은 농한기라는 말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봄이되면 겨울보다는 훨씬 할 일이 많은게 시골의 모습이다. 지난 겨울 유난히 추웠기에 추위에 약한 단감나무 두 그루가 동사한것 같다. 아직도 싹이 나오지 않으니.ㅠㅠ 1~2주 전부터 밭의 닭장 청계 암탉들은 일제히 포란을 시작했다. 그중에 지난 해에도 먼저 포란을 했던 은색 청계가 올해 초 그 추운데 포란을 하더니, 결국 (내 잘못이었을 듯) 한마리도 부화하지 못하고 몸은 축나고~ 애처로운 모습을 보였는데, 그 뒤에도 한번 더 그랬고, 대신 청계 2세인 검정이가 게란 3개 포란하여 병아리 한마리가 태어났다. 검정이가 포란하여 부화한 병아리가 벌써 1개월 이상 되었다. 그 뒤에 또다른 2세 검정이와 하양이도 포란을 시작하고, 1세 맘들인 은색, 갈색 청계맘들도..

텃밭 2021.05.06

한 겨울의 닭장

오늘은 최저기온이 많이 떨어져 영하 12도, 최고기온 조차 여전히 영하 2도~ 닭장의 닭들이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정도로 자라나서 다행이다. 철망 외부를 투명 아크릴 판으로 막아 바람 영향은 적겠지만 그래도 물이 꽁꽁 얼어 수분 섭취가 제한적이다. 지난 6월 은색 청계와 갈색 청계가 포란하여 1차 네 식구가 늘었다. 까망이 암 2, 백 암 1 그리고 수탉 1 지난 12월 27일의 모습 약 7개월간 잘 자라 성계가 된 청계 수탉 그후 8월에 은색 청계가 다시 포란을 하여 일곱 식구가 더 늘었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중~ 기존 닭장 옆에 별채를 만들어 주었다. 기존 닭장의 달구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에~ 오늘은 아침 출근전 5시 50분쯤 끓는 물과 냉수를 챙겨 닭장에 도착했다. 아직 어두운 시간이지..

텃밭 2021.01.06

은색 청계 8/14 병아리 부화한 지 10일째

지난 8월 14일 출근길에 닭장 문을 열어주면서 은색 청계가 포란 후 첫 병아리가 깨어났다. 그리고 계속 포란 자세를 하더니 이튿날 최종 8마리의 병아리를 데리고 산란박스에서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외출하여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다행히 건강한 모습이다. ^^ 8월 22일(토) 비가 꽤 많이 내리다 그치기를 두새번~ 아랫밭에서 배추 심고 올라오려고 별채 닭장의 문은 닫아두고 갔었다. 약 6시 30분쯤 올라왔을 때, 다른 닭들은 이미 집안으로 들어가있는데~ 은색 청계와 병아리 8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밭의 여기저기를 찾아봤으나 보이질 않는다. 대체 어디로 간거지? 혹시 고양이나 개에게? 걱정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밭에 가보니 암탉과 병아리들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너무 반가왔다...

텃밭 2020.08.23

청계 새로운 식구, 별채 닭장

기존 닭장에서 새로 태어난 병아리 네마리와 며칠전부터 또 포란을 시작하여 새로 태어날 병아리들을 위해 기존 닭장 옆에 약 4주 전부터 주말에 별채를 준비했다. 별채 완성후 오늘 포란중인 은색 암탉과 최근에 병아리 육아(?)를 거의 마친 갈색 암탉을 이동했다. 포란중인 암탉은 산란박스를 이동하여 쉽게 옮겼지만, 갈색 암탉은 3개월 이상 익숙해진 닭장의 문이 닫혀 있어서 그런지 닭장 주변을 빙빙 돌고, 바로 옆에 새로 지은 곳에는 들어갔다가 오래 있지 않고 나와 버렸다. 저녁 시간이기에 30여분 이상 지켜 보다가 결국 잡아서 횟대에 올려주었더니 새로 거주할 곳임을 알았는지 얌전히 앉아 있는다. 암탉이 횟대에 올라가 있으니 주변을 서성이던 병아리들도 쉽게 따라서 들어 갔다. 일단 하룻밤 지내고 나면 좀 더 익..

텃밭 2020.07.30

드디어 병아리가 태어나다~ ^^

엊그제만 해도 알을 품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병아리가 새생명은 신기하기만 합니다. 처음 알 품기 시작할 때 하이라인 브라운 알 세개와 청계 알 세개, 합 여섯개를 넣어줬는데~ 며칠이 지나 하이라인 브라운 알 세개는 먹어치웠는지 안보였고~ 청계알 세개가 있었는데~~~ 병아리 두마리가 부화~ 나머지는 흔적이 없는 것 보니 역시 먹었나 봅니다.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고 열심히 알을 품더니 드디어 새 식구가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닭장 내부 작은 구역을 구분해서 암탉 한마리와 병아리가 다른 닭들로 부터 방해받지 않도록 해 주었습니다. 태어난 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이렇게 빨리 걷기도 하고~ 약간 덩치가 큰 검둥이는 약 15센티미터 높이를 날아 오르기도 합니다~ ^^ 새생명은 볼 수록 신기합니다. ^^

텃밭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