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파트 공동체의 대표자

From a distance 2012. 11. 30. 15:20

남을 위해 봉사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많은 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나서서 봉사하겠다고 할 수 없는 것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이는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해야 겠지. 남을 위해 봉사를 하는 사람은 존경의 대상, 감사(感謝)의 대상이 되어야지 욕할 대상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본다.

지금은 한창 선거철인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 그 누가 대통령이 되던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마음은 없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갖는 엄청난 권력과 명예에 눈이 멀어 대통령이 되겠다면, 그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 지는 뻔할 것이다.

 

작게 보면 아파트 공동체의 대표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각 동 대표 및 대표장으로 나선 사람들은 다른 입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나서야지, 그에 따른 권한을 취하는데 기울어지면 그 결과는 모든 입주민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모르는 사람들(정신박약 장애인?) 이라면 모를까 분명 존경과는 정반대, 결국은 욕을 듣고, 저주받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특정 지위에 있다 보면 그 주위에서 많은 유혹이 있을 수 밖에 없을것이다 - 지금 이 대한민국이라는 곳에서는.

 

어찌 보면 유혹에 넘어가는 사람보다 유혹을 하는 사람이 나쁠 것 같은데 권한을 가진 자가 유혹에 넘어가 선의의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다면 결과적으로 유혹에 넘어간 사람이 더 큰 잘못을 저지른 것 아닐까? 그런 유혹을 자신의 의지로 이겨낼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인간은 나약하여 항상 유혹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쉬워, 누군가 옆에서 지켜보고, 잘못된 선택을 하였을 때 지적을 해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아파트 공동체의 경우, 입주민이 부담하는 관리비용 또는 외부와 관련되어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금전거래로 인한 유혹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것을 포함하여 입주민이 자체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서로 보완해 나가면 입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사람은 다른 입주민들로 부터 감사(感謝)의 말을 듣고 투명한 아파트, 서로 신뢰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서로 신뢰 할 수 있는 공동체. 그런 공동체가 되길 간절히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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