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반 경~
날씨도 비교적 춥지않아 자전거를 타고 주변도 구경할 겸, 몇 주전에 다녀온 곡교천을 따라 있는 자전거 길을 끝까지 가보고 싶었다.
집을 나서서 약 10분이 안되어 도착한 곳~
아치구조물이 있는 제법 긴 고가도로이다.
십여분쯤 되었을까? 냇물에 철새인지 오리떼인지~
이십분이 채 안되었을 텐데~ 현충사근처의 건너편~
여기저기에 철새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는 중이다.
얘들은 갈매기 같은뎅~ 어디서 날아왔는지?
이곳 자전거 길을 전에도 두 세번 왔었지만 보통 현충사 근처의 다리(충무교) 이전까지만 왔다 가곤 했는데 오늘은 어느 블로거의 글을 읽고 자전거도로 포장된 끝까지 가보고자 충무교 아래를 지났다.
그리고 약 5분 정도 왔나? 포장된 자전거 도로의 끝이다.
앞에 보이는 다리는? 검색해보니 아산대교이다.
아산 대교 건너편의 타워는 아산 환경 과학공원의 타워.
지도상으로는 자전거 도로가 더 길게 있는데, 일단 공사중인 부분이 있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다~
지도를 보니 곡교천은 서쪽으로 흘러 삽교호와 만난다.
아산대교의 남쪽(시내 방향) 모습
돌아오는 길에는 곡교천 건너편 자전거 도로가 궁금하여~
하천을 가로질러 그 유명한(?) 은행나무길도 가봤는데~
근처에 "축제광장 화장실"이라고 화장실이 있었다.
화장실은 아주 따뜻할 정도로 난방이 잘되었고 깨끗했다. 지은지 1년 정도 밖에 안되었을 것 같다.
전에는 자동차가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자동차 통행을 금지하고 나름대로 운치있게 조성했던 것 같다.
지금은 한 겨울이라 은행나무도 잎을 다 떨구어 썰렁하지만~
반대쪽에서 본 모습은 또 다른 운치가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이 꽤 우람하다. 광덕산인가 보다.
하천 북쪽의 자전거 도로에서 서쪽(곡교천 하류방향)을 본 모습.
해가 옅은 구름에 가려 물에 반사된 모습이 특별하다.
중간에 몇 차례 자전거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고~ 했지만 거의 두시간 달린 것 같다.
천 북쪽의 자전거 도로를 따라 동쪽 끝까지 가보니 강변 테니스장이 있고, 탕정방향 자동차 도로와 만나면서 더 이상 자전거도로가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를 타면서 찍은 고가도로의 아치~
오늘 오후의 시간을 이렇게 보내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은 한정되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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