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마리노 레스트레포(Marino Restrepo) 증언

From a distance 2015. 9. 22. 22:00

"​마리노 레스트레포(Marino Restrepo) 증언" 이라는 책자를 구역장님이 읽어보라고 줬다. 오랫동안 성당에 나가지 않으니......


* Marino Restrepo : 콜롬비아 안데스산위 마을에서 열아이중 여섯번째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남. 배우, 뮤직컬 작곡자, 19세 결혼후 독일로 이주, 함부르크 대학다님, 두 아들 낳고 6년후 캘리포니아로 이주, 엔터테인먼트 분야 일함. 1997년 아내 암으로 사망*

 

바빠서(?) 읽지 않다가, 마리노 레스트레포가 뭔지 검색하여 어떤 인물임을 알았고, 마침 지난 4일간 출장가며 가져가서 틈날때 읽어보았다.


Marino Restrepo  : His life took a drastic turn at midnight on Christmas Eve in 1997.


96쪽의 책자를 읽고 그는 특별히 신앙안에서 선택받은 이라 생각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면 달라지는(특별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된다.

마리노는 그냥 달라지지 않고 아주 특별하게 달라진 것이다. 그것은 분명 은총이리라.

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은총을 많이 받으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본다.

언제나 그렇듯이 여전히 양면성은 그대로 존재할 것 같다.

즉, 좋은 점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어떤 분들은 돈독한 신앙을 갖고 있지만 살아가면서 견뎌내기 어려울 정도의 고난을 받기도 한다고 생각된다. 그 시기가 지나면서 과거를 깨끗이 씻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어려운 일이고.


하여간 마리노는 자신의 인생이 바뀐 사건이후, 자신의 경험을 전파하며 평신도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도 많이 하는가 보다. 내가 읽은 책은 바로 그 강연을 글로 옮겨 놓은 것 같다.

책 내용의 순서대로 내가 읽고 느낀 점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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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님은 자비로우십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 : 주님께서는 가톨릭교회는 당신의 교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유대이즘의 지속이며 유대인은 우리의 맏형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유대이즘을 기초로 세워졌다고 말씀하셨고 유대이즘의 완성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주님의 재림의 표징은 설명이 필요없이 한순간에 유대인이 가톨릭으로 개종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중략) 주님께서는 가톨릭 교회가 영혼의 어머니이며 가톨릭인 우리가 온인류의 영혼을 책임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절대공감하는 부분> 십자가위에서 고통을 받으면서 있는 그대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보는것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불평하지 않고, 거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모든 사람을 치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그것이 그리스도입니다.


2. 연옥

나는 사후의 세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오늘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지금 이 시간의 행위 하나 하나의 결과가 연옥에서 받게 될 상벌이라면, 어쨋든 중요한 건 지금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겠지. 


<절대공감> 이 삶에서 여러분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사랑하는 사람, 소유, 욕망등, 여러분이 이 삶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내려놓으십시요.  이 물질세상에서 우리를 최악으로 만드는 것이 욕망과 원하는 것들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해 화가 나있고 좌절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도대체 이 작은 집에서 평생 이사도 못가고..." "나는 더 큰 집이 필요해" "더 큰차가 필요해" "더 나은 직장이 필요해"."나는 나의 아내, 자식, 친구... 등으로 부터 더 사랑을 받아야 해"...등등...(중략) 사제나 수도자들과 같이 모든것을 버렸더라도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고 자만심에 차 있다면 그것처럼 참담한 일이 없습니다. 겸손한 사제를 보는 것은 너무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흙으로 돌아가 묻힐 것입니다. 우리에게 남는 것은 사랑뿐입니다. 받은 사랑이 아니라 준 사랑뿐입니다. 


이후 4항 속죄와 보속이라는 주제에서는 이런 내용이 있다.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물론 어떤 개신교신자는 천국으로 곧바로 갑니다. 어떤 불교신자도 그럴것이구요. 하느님께서는 삶의 마지막에 종교가 아닌 사랑에 의해 심판을 하십니다. 


3. 십자가의 침묵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 (중략) 어떤 사람들은 주님을 위해 많은 것을 버렸다고 말합니다. 많은 사제, 수도자, 종교인들이 가족과 모든것을 버리고 수도원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수 있었냐고 감탄합니다. 그러나 그중에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나쁜 상황입니다. 어떤 수도원은 그 사람으로 인해 악몽을 겪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나머지 수도자들을 성인이 되도록 만듭니다.(웃음) (중략) 우리의 개개인 사역은 우리가 속해 있는 곳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이 있는 곳을 먼저 올바르게 해 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수 없습니다. (중략)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만약 얼마나 네 마음에 하느님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얼마나 성체를 영하기를 원하는지를 보아라'라고 하십니다. 성체에 영하기를 갈망하지 않는 것은 자신만을 갈망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성체에 대해서는 아직 몰라도 너무 모른다. 아직 너무 부족하다. 


4. 속죄와 보속

<이해되지 않는 부분> : 저는 아버지로서 제가 저희 아이들에게 했던 매우 많은 잘못에 대한 고통을 느낍니다. 저희 아이들은 이미 38세 40세인데 그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제가 좀 더 잘했더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뿐이지 그것을 고칠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할 수 있는한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하지만 지나간 것들은 되돌릴 수가 없으므로 마음이 아플뿐입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제가 그에 대한 죄의식을 느낄 때 제 자신을 단죄하게 됩니다. 사도 바오로는 우리는 우리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단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오직 예수님께서 마지막에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 분만이 우리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러나 죄의식은 분명한 단죄입니다. 그러므로 죄의식을 갖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신을 단죄하는 것이기 때분입니다.

죄의식을 가질 수 있어야 잘못을 깨우치고 앞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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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부분은 다음에 정리해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