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뉴스를 접하다보면 불의가 활개치는 내용이 너무 많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한 법원장이라는 사람이 황제노역 판결을 한 사건이 며칠 째 화두가 되고 있고~
이 땅에 정의라는 단어는 설 자리가 없는가? 참으로 속상하다.
이런 어이없는 뉴스에서 벗어나려면 밭에서 일하며 자연과 함께 하는게 최고인것 같다.
요 며칠간은 기온이 20℃를 웃돌아 주말에 밭에 가면 눈을 즐겁게 해 주는 녀석들이 많다.
땅 속에서 싹을 내미는 아이들이 새 생명의 신비로움을 자랑한다. 그 모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새 생명 - 더덕 싹>
<새 생명 - 참나물>
<새 생명 - 마늘 주아 싹>
통마늘 심은 것은 역시 성장속도가 빠르다.
지난 해 주아에서 자란 마늘을 수확하지 않았더니 다시 이렇게 자랐다.^^
무슨 종류의 파 인지 모르겠다~ ^^ 지난 해 수확하지 않고 겨울을 넘기고 새봄이 되니 푸릇하다.
한 삽 파서 집으로 가져와 정리하니 대파와 골파 중간 정도의 파~ ^^
지난 주와 이번 주 토요일 오후에는 2시간씩 농업기술센터에서 국화연구회 강의에 참석했다.
밭 옆의 물가에서 자라는 이 녀석도 생김새는 국화과에 속하는것 처럼 보이는데~ 모르겠다~ ^^
겨울에 동사하지 않고 따뜻한 날씨에 눈을 뜨고 싶어하는 대봉 감나무 순.
오늘 국화연구회 강사님께서 특별히 준비해 오신 식용 국화싹을 밭에 심어봤다. 잘 자랄런지~?
밭에서 자라는 냉이는 일부러 캐지 않고 꽃을 피우게 둔다. 그런데 모르는 분이 밭에와서 캐가는 건 좋은데 여기저기 파헤치고~ 발로 밟아 일거리를 더 해 준다. 흐음~ -_-
오늘은 땅콩을 심었다. 모종 준비를 위해 일부는 종이컵을 사용했는데~ 과연 의도대로 잘 될지? ^^
새들의 공격으로 부터 피하기위해 망을 쳤다.
부추도 많이 자라서 일부 잘라왔다. 내일은 부추무침을~ ^^
블랙베리도 잎을 내밀려고 힘을 쓰고 있다.
이름모를 들풀 꽃.
봄에는 여러 식물의 새 싹에서 생명의 신비로움을 만끽한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니 이런 생명의 신비로움을 나에게 속한, 내가 소유한 것에서는 쉽게 느끼는데 왜 전에는 그렇지 못했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 말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데 나에게는 그렇지 않게 느껴지는게 있다는 것임을 인정한다는 말인데, 이는 반대로 나는 소중하게 느끼는데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임과 같은 말이 된다. 살아가면서 타인/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된다는 것은 당연한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깊이가 턱없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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