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뽕나무

저는 경북 상주에서 뽕나무, 은행나무등의 묘목을 생산하여 직접 농사를 짓기도 하며 묘목을 판매도 하는 영농조합법인 한울뽕나무의 천상배 입니다. 제가 2005년부터 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를 기르면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뽕나무의 종류

1) 잎을 수확하여 사용하는 종류(누에 기르기, 동충하초만들기, 뽕잎차와 음료, 뽕잎가루등 잎을 이용하는 종류)

2) 오디를 수확하는 종류

 

2. 뽕나무의 특성

1) 오래 산다.

2) 생육이 빠르다.

3) 병충해에 강하다.

4) 암나무, 숫니무, 암수한그루의 3종류가 있다.

 

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 재배에 대하여 기술하겠습니다.

 

  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의 종류

1) 심은 다음해부터 수확이 가능한 품종 : 과상, 대성, 한울 2호, 울트라 등

2) 심은 후 2년 지나서 3년째부터 정상수확이 가능한 품종 : 수원뽕

3) 심은 후 4년 정도 되어야 정상수확이 가능한 품종 : 청일, 한울 1호

 

오디수확뽕나무의 특성

1) 결실이 되기 시작하면 모든 전년에 자란 잎이 날 수 있는 곳은 모두 오디가 달린다.(꽃눈과 잎눈이 같이 붙어 있다.)

   잎이 날 수 있는 모든 곳에서는 오디가 함께 달리며 잎은 1장이라도 열매는 몇 개씩 달린다.

2) 위의 사항으로 보아 오디를 많이 수확하려면 많은 가지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며, 그 가지의 길이를 길게 하면 된다.

3) 잎이 날 수 있는 가지에서는 1년생가지이건 3년생 가지이건 5년생가지이건 상관없이 모두 오디가 달린다.

4) 위의 특성으로 보아 오디를 많이 수확하기 위해서는 빨리 자라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사항

제아무리 소득이 높다고 하는 작물들도 얼마가지 않아 수많은 다른 사람들이 그 작물 재배에 달려들어 몇 년 만 지나면 과잉생산이다 생산비도 안 나온다 하며 농성을 하거나 막걸리를 마셔가며 화풀이를 한들 해결될 것은 하나도 없다. 속 만타들어 가겠지 어떠한 경우에도 소득을 높이고 남을 이기고 항상 웃는 사람이 되려면 남과 다른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그 차별성은 남이 갖지 못한 그 무엇(새로운 기술, 남과 다른 근면성, 끈기, 남이 배우지 못한 새로운 것, 아니면 판매망 등)을 가지지 못하면 제대로 수익도 올리지 못하고 돌아서서 오히려 남을 욕하게 될지도 모른다. 여러 할 말이 많지만 줄이고 오디를 재배하는 뽕나무의 수확을 많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뽕나무의 특성을 빨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빨리 키우는 것이 좋다는 등의 이론만 가지고는 아니 되고 실제 그렇다는 것은 몸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2. 어떤 경우가 되어도 남에게 핑계를 돌리지 마라.

3.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내 할 일은 하고 다른 일을 하자.

4. 무슨 일을 하던 실험삼아 하듯 그렇게는 하지말자. 되면 좋고 안 되어도 할 수 없다는 식으로는 살지 말고 어떤 일도 그렇게는 하지 말자

5. 어떤 일을 하려면 시작하기에 앞서 그 분야에 대해 많이 알기위해 발품도 많이 팔고 전문가의 도움도 받고, 실제 재배자의 조언도 많이 들어라.   

6.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마음을 버리고 열린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7. 시작하거든 무조건 잘하려고 노력하라.

 

그렇다면 뽕나무의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

1. 뽕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곳에 심는 것이 첫 번째이다.

척박한 곳에도 잘 자란다고 아무 곳에나 심어놓고 잘되기를 바라는 바보가 되지는 말 자. 산 아래 심어 놓고 가보지도 않아 나중에 가보니 고라니, 노루 등이 잎을 뜯어 먹 었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은 되지 말자. 심은 곳의 환경이 그만큼 중요하다. 심어만 두어도 저절로 될 수 있을 정도의 비옥하고 유기질성분이 많은 곳에 심기만 하여도 어 느 정도의 성과는 있다. 물론 최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2. 심기 전에 잘 부숙된 퇴비(유기질)나 기타 부산물을 가능하면 많이 심을 곳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적당한 량의 복합비료와 적댱량의 석회질을 포함한 뽕나무가 먹을 양분을 많이 땅 속에다 넣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3. 심어 놓고 뽕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면 무조건 많이 자랄 수 있도록 처음에는 조금씩의 비료를 나무주변에 주고 더 자라면 비료 주는 부위를 넓혀서 전체 땅에 준다.

뽕나무는 양분이 많으면 많은 양분을 빨아먹고 빨리 자라서 그 뿌리가 멀리 뻗어나갈 수 있어 점점 빨리 자라며 그렇게 된 상태에서는 더 빨리 잘 자란다. 1년에 많이 기르 면 다음해부터는 어느 정도의 수확이 가능하기도 하다. 식물이라 생각하지 말고 내가 기르는 애완용 강아지나, 소나 닭이라고 생각하여 겨울철을 제외한 생육기에는 무조건 양분을 많이 주어 잘 자라도록 한다.

4. 무조건 물을 줄 수 있는 시설을 하여야 한다. 모든 식물은 대체로 식물체내에 70% 정도 수분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뽕나무는 잎이 넓으며 잎의 숫자도 많아 증산량이 많으므로 충분히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오디 수확하기 전에는 온도가 상당히 높고 건조하여 오디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오히려 무게가 줄 수 있으며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 며 오디의 비대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성장이 멈춰 생산량이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물을 줄 수 있는 시설(점적관수)울 하여야 한다.

 

위에 설명한대로 가장 뽕나무를 잘 키우는 사람이 되면 오디는 자동적으로 많이 수확하여(그렇게 되면 어떤 경우가 와도 반드시 성공한다)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으며 한 가지라도 특별히 남보다 잘한다면 나만의 경쟁력은 확보한 것이다.

 

잘 가꾸는데 특별히 많은 신경을 써라 그리고 여러 가지를 하려고 하지 말라. 파레토의 법칙에서 10가지 당신이 재배하고 있는 것 중에 2가지에서 당신이 얻는 수익의 80%가 나온다 이것은 잘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꼭 된다고 생각하는 중요한 것에 목숨을 걸고 사소한 것은 하지도 않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뽕나무 심을 때 주의할 점

1) 너무 넓게 심지 않는다. (5m x 5m : 청일뽕이나 한울 1호는 괜찮음) (수원뽕,

한울 2호 등은 3m x 1.5m)

2) 내 땅이 너무 척박하면 더 많은 퇴비나 유기질을 주고도 더 촘촘히 심는다.(척박한 곳이 한 번 충분히 영양분이 있다하여 땅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3) 너무 깊게 심는 것은 좋지 않다(원래 심겨 있던 대로 심는다).

4) 충분히 물을 주고 꼭꼭 밟아준다.

 

 

오디 수확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1) 한울 2호나 수원뽕 등 1~2년 만에 수확을 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가지를 많이 만든다 햇가지를 많이 만들고 그 가지의 길이를 많게 한다.

2) 가지를 많이 만들려면 땅이 비옥하던 어떻던 나무의 자람이 좋아야 빨리 많이 가지를 만 들 수 있다.

3) 오디를 수확하는 가지는 가능하면 1년생 햇가지에서는 더 많은 오디가 달리고 빠짐없이 달리므로 햇가지를 만드는 방법이 좋다. 잎은 하나씩 달려도 오디는 4~5개씩 달리므로 그 가지의 길이가 길수록 생산량이 많아지게 된다.

4) 오디수확은 다른 과일나무와 달라 오디를 수확한 후에 가지를 잘라주어 새로운 가지를 만들어 다음해에 수확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5) 잎이 떨어지고 난 다음 생육 시작 전에 밭에 가보면 1년생 회초리 가지가 서로 겹쳐지고 가지의 길이가 길면 반드시 수확량이 많다.

6) 땅이 나쁜 곳은 심지 않는 것이 좋고 만약 심으려면 영양관리를 철저히 하고 더 좁게 심어 가지숫자를 제한하여 한 나무에서는 생산이 적어도 전체에서 얻어지는 량이 많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지금까지 길러본 여러 종류의 작물 중에 아마 오디를 수확하는 뽕나무처럼 단순한 나무는 없다. 그렇다고 모두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경쟁에 뒤떨어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성과를 얻으려면 반드시 비옥하고 저절로 잘 자랄 수 있는 곳을 선택하여 시간만 나면 뽕나무를 어떻게 하면 잘 기를 것인가를 연구하며 생각하고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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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풀 10.02.09. 16:33

수확 후 전정으로 새가지에서 결실시키려 하면 언제 어떻게 절단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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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상배 10.02.10. 22:42

품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제가 그 나무의 특성을 잘 모르는 경우는 답변을 잘 해드릴 수 없습니다. 3~4년 후부터 달리는 나무라면 어느 정도 높아도 되므로 원가지에서 50cm 정도에서 잘라 그곳에서 2가지 정도를 만들어 처음에 3가지에서 6가지 정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1년후부터 달리는 것이라면 최초 2~3가지를 만들어 60~70cm 에서 잘라주어 가지마다 2~3가지씩 만들어 1년간 그대로 기른 후 다음해 수확을 한 후 눈을 2~3개 정도 두고 잘라 새로운 가지를 많이 만들어 주시면 다음해부터는 많은 수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후부터는 매년 수확 후에 가지를 짧게 잘라주며 됩니다.  

과수박사 10.02.09. 09:58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그런데 관내의 농가의 경우 균핵병으로 작년도 농사를 실패한 농가가 있는데 균핵병 방제는 어떻게 하시는지 좋은방법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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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배 10.02.09. 10:05

저도 아직은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누구는 황토유황을 살포해서 잘 했다는 분도 보았지만 그것이 사실로 입중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험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균핵병방제약(굿타임, 톱신엠 등)을 봄에 일찍 새순이 나기 전에 토양과 나무에 골고루 살포하고 싹이 튼 후 4월 중순경 한번 더 살포하면 좋다고 하는 것이 농촌진흥청의 방법입니다. 물론 가을에 잎이 떨어지기 전에 살포하면 좋다고도 합니다. 아뭏든 병균이 뽕잎을 비롯한 줄기나 토양에도 있으니 잎을 없애는 법(태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종류에 따라 더 심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