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남편이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

From a distance 2011. 11. 10. 23:44

오늘은 저녁때 줄넘기를 하고 와서 TV를 보게 되었다.

제목은 "남편이 달라졌어요"인데 30초반 부부와 50대 부부의 문제에 대한 내용이다.

보다가 이 글을 쓰는 중~

젊은 부부는 서로 심하게 언쟁을 하는데 지는 사람이 없다. 부부 문제로 남편은 몇 차례 자살하고 싶은 충동까지 있었다 하고......가만히 알고 보니 부인이 결혼전 임신, 출산하는 과정에서 혼자 출산을 하게되었고 그 당시 남편의 보호(?)가 없던것에 대해 뼈저리도록 억울해 하는 감정이 부인의 마음 속 깊고도 깊게 박혀있는듯 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그들의 차안에 묵주가  걸려있었고 그 장면을 보고 더 이상 TV를 보지않고 이 글을 쓰는 중이다.

 

결혼은 육체의 쾌락을 추구하고자 하는게 아님을 젊은이들은 왜 인지하지 않는지? 사랑이라는게 육체의 쾌락을 서로 채워주는게 아님을 왜 젊은이들은 모르는지? 육체의 쾌락은 순간인것임을 왜 그들은 생각하지 않는지? 사랑은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것이 기본이라는것을 왜 모르는지! 아니 머리로는 아는데 몸으로 실천을 하지 않음이 분명하다.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가 보다.ㅋㅋ!!! 반성해야할 점!!! 그 젊은 아내는 자신이 출산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남자는 주변에 보이지 않고......그 억울한(?) 상황을 잊으려 하기는 커녕, 그 상황을 다시 떠올리면서 현재의 남편을 나쁜사람으로 몰아가는것이다. 내 눈에 그 부인은 용서할 줄 모르는, 용서하고자 노력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둘 사이는 금이가고 더욱 멀어지는 것이었다. 프로그램 중반(?)쯤 남편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것 같았는데 남편도 남편이지만 부인은 분명 용서할 줄 아는 사람 또는 용서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50대 부부의 이야기는 쬐금 보다 말았는데 그 부부의 딸(최소 20대는 된 듯)에 의하면 아빠가 항상 엄마의 등살에 눌려 살아온듯. 그러다보니 남편은 부인의 등살에 못이겨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으로 알고 언제 부터인가 부인이 무슨 말을 하면 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이 분의 경우를 생각하면 TV프로그램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 남편이 달라졌어요 인가? 부인도 달라져야 한다. 부부의 문제는 둘의 책임이다. 어느 한쪽의 잘못이 크다해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둘이 함께 해야한다고 본다. 오죽했으면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를 포기하고 자리를 뜰까. 심한 말로 얼마나 바가지를 긁으면......내 경우는 간혹 집사람이 바가지(?)를 긁으면 그저 듣고만 있는다. ㅋㅋ~ 실컷 떠드세요~ 하고 ㅋㅋ !! 사실 바가지 긁을 일이 거의 없지만~ 남편과는 대화가 안된다는 그 부인은 스스로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남의 탓만 하는가? 딸의 말대로 남편의 기를 죽이지 말고 평소 남편에게 조금 더 말할 기회를 주었으면 지금 이런 상황이 되지는 않았을텐데......

 

지금 이 시간, 세상의 많은 부부는 서로 싸우기도하고 서로 웃기도 하겠지. 서로가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서로는 반드시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게 먼저이어야 할 것이다. 희생은 최악의 경우, 자신의 목숨도 내 놓는 것이다. 사랑, 희생없는 사랑은 말 뿐이며 결코 사랑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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