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매일미사 2001.10월 호

From a distance 2011. 5. 31. 22:55

신앙생활에 있어서 선교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10년이 넘도록 선교와는 거의 무관하게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동안 매월 발행되는 매일미사를 모아 두고 있었는데 요즘 매일 출근 할때 두권을 들고 나간다. 전철안에서 읽다가 자리에 두고 내리는데 누군가 보고 예수님을 알아 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다. 아, 그런데 매일미사책은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라는 곳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되있는데 그 내용은 누가 작성한것인지 궁금하다. 암튼~~~

 

오늘 아침에는 2001년도 10월 매일미사를 전철에서 읽다가 말씀의 초대란에 바리사이와 세리에 대한 글을 보았다. 내용인즉 :

 

'우리는 어떤 인물에 더 가까울까? 바리사이의 모습일까 아니면 세리의 모습일까? 먼저 바리사이파 사람을 보자. 그는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며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청하지 않는다. 확실히 위선은 아니다. 그가 말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세심하게 지키고 있는 종교적인 실천들에 부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것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큰 관심을 기울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을 판단한다. 그에게 하느님은 오직 자신의 놀라운 공로를 빠짐없이 인정하시는 분일 뿐이다. 이렇게 자신에 대해 확실하고 경건한 바리사이파 사람과 비교할 때, 세리는 감사도 드리지 못하고 그저 죄를 고백할 뿐이다. 그는 심판관 앞에서 자신을 확실하게 드러낼 아무것도 찾지 못하였다. 그는 하느님의 자비에 자신을 맡길 뿐이다. 그는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하나의 선물로 , 하나의 은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시기를 희망할 뿐이다.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바로 그 세리였다." 누군가 말했다.(중략) 열심인 사람은 하느님께 본능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서 제사 드릴때에 늘 예식이 제대로 진행되었는지, 또 제물은 완전한 것이었는지, 모든 것이 규정에 따라 행해졌는지에 대하여 신경을 쓴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신앙과 다르다. 하느님께서는 제사의 가치를 규정의 준수 여부에서 찾지 않으시고 제사를 봉헌하는 이의 형제적 사랑의 정도에서 찾고자 하신다. 집회서 말씀은 우리가 전례를 거행하는 태도도 점검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나는 아무래도 바리사이 모습조차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일것 같다.

내 생각에는 바리사이의 좋은 점과 세리의 좋은 점만 골라 배우는게 현명할 것 같은데 어려운 일이다.

최소한 바리사이처럼이라도 살아가야 할텐데......

'신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떻게 살 것인가?  (0) 2011.12.17
이태석 신부님  (0) 2011.07.01
사제를 대하는 태도(가톨릭 굿뉴스의 자유게시판에서 퍼온 글 입니다)  (0) 2011.02.01
갈림길  (0) 2010.12.18
두 사람의 기도(퍼온 글)  (0) 201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