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는 고추를 딴 다음날 옥상에 설치한 삼각형태의 비닐 장막 속에다 넣어
햇볕에 찝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비닐을 필요한 만큼 사 와서 끈을 비닐 양쪽 터진
속으로 집어넣어 쭉 빼어낸 뒤 묶을 곳을 만들어 양쪽에다 묶습니다. 그러면 끈이 지지가
되어 비닐 텐트가 일단 지어지는 셈이지요.
그 삼각형으로 지어진 비닐 속에다 고추를 넣고 양쪽 트인 곳을 바람이
통하지 않도록 밀폐시킨 뒤 하루 동안 뜨거운 햇볕 아래 둡니다.
그러면 비닐 안에 김이 뿌옇게 서리고 물방울이 가득 맺힙니다.
해질 무렵 열어서 꺼집어 내어 보면 비닐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습니다.
고추에서 수분이 빠져나온 것이지요.
이렇게 하여 다음 날 고추를 멍석이나 돗자리 또는 발에 널고 당글당글할 때까지 말리면
꼭지가 노랗고 빛깔이 빨간 말 그대로의 태양초가 만들어 집니다.
저는 이곳 카페에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고마운 분의 말씀대로 아파트 옥상을
이용하여 태양초를 만들어 작년에 고추장도 담고 김장도 하였습니다.
약 한 번 치지 않고 만든 무공해 태양초를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따다가 햇볕에 바로 말린 바람에
다 썩히고 만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말릴 곳이 마땅치 않으신 분은 그늘에 시들킨 뒤 가위로 길이로 잘라
말리셔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추가 썩는 것은 고추 속에 바람이 통하지 않고 수분이 그대로 있어서
썩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고추를 생으로 말리는 또 다른 방법은 고추마다 구멍을 내어서 수분이
증발할 수 있도록 환기통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일이 고추 한 개마다
손이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는 것이라 귀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말린 분에게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제가 쓴 글을 읽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전화 주십시오.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날씨가 몹시 덥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더위 먹지 않도록 밭일
이른 새벽에 하셨으면 합니다.
농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즐거운 일만 많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016-550-8271
출처 : [공식]♡귀농사모♡
글쓴이 : 천만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