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2

닭장과 쥐

지난 해 봄 부터 닭을 키웠으니 1년 반이 넘었다. 닭장을 지을 때 나름 튼튼하게 빈틈없이 지었는데~ 약 6개월이 지났을 때 닭장내에 보관하던 청치 한 포대의 바닥 귀퉁이 부분을 쥐가 뚫고 먹은 흔적이 확인되었다. 그 후 벌써 어언 1년~ 닭장 바닥으로 쥐들이 들락거림을 알았지만 어떻게 할까 고민만하다가~ 약 1개월 전부터 바닥 흙을 파내고 함석판으로 완전히 막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약 두평 정도의 닭장 내부 횟대, 산란통, 먹이통 등 닭장내 물건을 모두 밖으로 빼내고 흙 파내기 시작~ 쥐들은 닭장 바닥보다는 옆 창고 바닥에 집을 짓고 닭장을 드나들었다. 옆 창고에도 쥐들이 들락거린 흔적(쥐똥)이 여기저기 많고~ 쥐에 대해 알아보고나니 쥐를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고~ 닭모이를 창고에 보관하니 ..

텃밭 2021.12.19

11월 28일(11월의 마지막 주일)

음악과 커피 한잔의 여유~^^ 오늘 최저기온은 영하 3도. 하지만 지금은 영상 13도. 밭에 비를 피할 수 있고, 때로는 수확 작물을 두기도 하고, 농기구등 잡다한 것을 두기도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지금처럼 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리기도 하는곳. 자세히 보면 먼지투성이의 장소이기도 한 곳. 간이 의자에 앉아 커피에 고구마를 먹으며 밖을 보니 수개월 전부터 밭 주변 동네를 총총걸음으로 다니는,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은것처럼 보이는 삽살개(?)도 보인다. Ernesto Cotarza의 피아노 연주곡 You are my destiny 란 곡이 흐르고~ 이렇게 한적하게 있노라면 다시금 인생의 말미가 보이는 듯하다. 그럼에도 다시 Rodrigo: En Aranjuez con tu amor라는 연주곡이 흘러 나온다...

신앙 202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