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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과 쥐

지난 해 봄 부터 닭을 키웠으니 1년 반이 넘었다. 닭장을 지을 때 나름 튼튼하게 빈틈없이 지었는데~ 약 6개월이 지났을 때 닭장내에 보관하던 청치 한 포대의 바닥 귀퉁이 부분을 쥐가 뚫고 먹은 흔적이 확인되었다. 그 후 벌써 어언 1년~ 닭장 바닥으로 쥐들이 들락거림을 알았지만 어떻게 할까 고민만하다가~ 약 1개월 전부터 바닥 흙을 파내고 함석판으로 완전히 막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약 두평 정도의 닭장 내부 횟대, 산란통, 먹이통 등 닭장내 물건을 모두 밖으로 빼내고 흙 파내기 시작~ 쥐들은 닭장 바닥보다는 옆 창고 바닥에 집을 짓고 닭장을 드나들었다. 옆 창고에도 쥐들이 들락거린 흔적(쥐똥)이 여기저기 많고~ 쥐에 대해 알아보고나니 쥐를 퇴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고~ 닭모이를 창고에 보관하니 ..

텃밭 2021.12.19

11월 28일(11월의 마지막 주일)

음악과 커피 한잔의 여유~^^ 오늘 최저기온은 영하 3도. 하지만 지금은 영상 13도. 밭에 비를 피할 수 있고, 때로는 수확 작물을 두기도 하고, 농기구등 잡다한 것을 두기도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지금처럼 커피 한잔의 여유를 부리기도 하는곳. 자세히 보면 먼지투성이의 장소이기도 한 곳. 간이 의자에 앉아 커피에 고구마를 먹으며 밖을 보니 수개월 전부터 밭 주변 동네를 총총걸음으로 다니는,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은것처럼 보이는 삽살개(?)도 보인다. Ernesto Cotarza의 피아노 연주곡 You are my destiny 란 곡이 흐르고~ 이렇게 한적하게 있노라면 다시금 인생의 말미가 보이는 듯하다. 그럼에도 다시 Rodrigo: En Aranjuez con tu amor라는 연주곡이 흘러 나온다...

신앙 2021.12.19

7월 초여름?의 밭?

7월 초인데 초여름인지, 본격적인 여름인지 명확히 구분할 만한 더위를 아직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랫밭은 보리, 마늘 수확한 자리에서 풀이 슝슝~ 잘도 크고 있어서 어제는 예초기로 대충 풀을 베었는데, 비가 그치고 땅이 적당히 마르면 경운기로 로타리 작업할 생각입니다. 과수 몇 그루와 닭들 덕분에? 지난 해 부터 윗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살구나무가 충해를 받고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살구를 제대로 맛볼 수 있게 해주네요. 살구나무는 업로드 실퍠~ 대신 반 정도 딴 살구만~ 어제 토요일 낮에 비가 아주 많이 내렸는데, 낮에 비가 안올적에 닭장 밖으로 나간 녀석들~ 저녁 집으로 오기 전에 닭장 문을 닫으려는데, 까망이 한마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니 무슨일이지? ..

텃밭 2021.07.05